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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2년 정도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제일 좋아진건 밤에 숙면을 한다는 겁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커피를 하루에 3~4잔씩 마셨습니다. 저는 달달한걸 좋아해서 아메리카노 즉 블랙커피 보다는 프림과 설탕이 들어 있는 믹스커필를 즐겼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제 마음속에서는 사무실에 가서 마실 한잔의 믹스커피를 생각하면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커피를 끊을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평상시 졸음이 오거나 피로가 몰려올때 머릿속에서는 커피가 떠오르고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일을 했습니다. 커피 없는 생활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불면증인지 우울증인지 모를 증세가 스물스물 제 생활을 파고 들었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게 밤에 유튜브를 보게 되다보니 유튜브 중독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유튜브 중독을 개선하려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 잠을 잘 자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를 멀리 했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개선이 되어 지금은 매일매일 숙면을 하고 아침 일찍 개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과 함께 커피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진다거나 잠이 깬다거나 이런 생각 )을 바꿀 수 있는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커피에 대한 일반적 인식
병원에서 환자가 진료를 받고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위장에 문제가 있을때 의사들은 첫째로 커피 마시는 것을 중단하라고 권하십니다.
그러면 항상 환자들은 "하루 한 잔도 안되나요? 일주일에 한잔은요?" 또는 디카페인으로 마시면 안되는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다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커피를 중단하는 것이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왜 마시게 되었을까요? 왜 자꾸 마셔서 중독 증세까지 나타나게 될까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커피 향만 맡아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커피를 마셔야지만이 움직일 수 있어요", "마음이 안정되고 피로가 해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들로 많은 분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를 먹고 있는 동안에는 커피가 몸안에서 어떤 나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커피를 먹고 있는 시스템으로 몸이 작동을 하기 때문에 커피가 내 몸 안에성 신경 호르몬처럼 작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일 마시다가 커피가 사라지면 그 상황을 처음에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몇개월 끊었다가 다시 커피를 조금이라도 마시게 되면 정상적인 몸의 시스템에서 커피가 개입을 하면 몸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그제서야 커피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커피에 대한 착각의 시작
커피를 마셔서 피로가 회복 된다는 착각이 어디서 부터 비롯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몸이 피로했을때 우리 몸에서는 혈중에 '아데노신'의 양이 늘어납니다. 아데노신은 몸이 피로하니까 '이제는 좀 휴식을 취해야 된다.' 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서 피로가 쌓였을 때 지표물질로 생기는 물질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아데노신은 뇌에 있는 수용체에 들어갑니다. 아데노신이 뇌의 수용체로 들어가게 되면 뇌가 '어 나 피로가 너무 쌓였어, 그러니까 쉬어야 돼' 라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피로' 라는 신호를 몸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졸리고, 근육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눈이 많이 피로하다고 느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을 뇌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게 됩니다.
피로하면 아데노신이 생성되고 뇌 수용체에 달라붙어야 피로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커피를 마시게 되면 뇌 수용체에 아데노신이 붙어야 하는 자리에 카페인이 먼저 붙어 버립니다. 그러면 아데노신이 붙을 수 있는 수용체의 숫자가 줄어들어 아데노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뇌 수용체는 원래 느껴야 할 피로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만약 4의 강도만큼 피로를 느껴야 하는데 카페인 때문에 2의 강도 만큼 피로를 느끼게 되면 뇌가 몸으로 '쉬자' 라는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커피를 마시면 안 피곤하고 눈이 말똥말똥해 지고 졸리지 않고 몸이 개운해지고 급기야는 집중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커피에 의해서 진짜 집중력이 올라간게 아닙니다. 실제로 커피는 우리 뇌가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느껴야 되는 아데노신과 뇌 수용체의 관계에서 중간에 개입해서 방해를 한 것 뿐입니다.
실제 피로가 없어졌는가? 피로는 여전히 존재하는데 못 느끼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몸은 힘이 생긴 줄 알고 쉬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몸안에서는 피로 물질의 양이 급증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는데 귀찮아서 경고등을 꺼버리면 자동차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그대로 지속되거나 더 심해지고 있는데 문제가 없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커피가 만들어내는 문제
젊은 분들도 커피를 많이 드시지만, 특히 50대 이상의 분들이 커피를 마시는 패턴을 보면 모든 생활을 커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커피를 안 마시면 일상생활이 안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셔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커피를 마시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쯤되면 커피의 해를 알지만 그래도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50대가 되면 몸 안에 있는 기, 혈, 수 모두 부족해져서 몸이 고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피로도 더 잘 느끼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잠도 잘 못자고 몸이 버텨내는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커피를 통해서 피로를 더 급증시키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몸의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당장 오늘 하루를 버티기 위해 커피로 몸을 속여버리는 겁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커피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지만, 반복 섭취 시 자연회복 시스템의 작동을 억제한다.
커피를 계속해서 마시면, 우리몸은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고 심각한 질환을 만들고, 몸의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커피는 빨리 끊을수록 좋습니다.
일반인들이 커피를 끊고나서 자신이 커피 때문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10년간 카페를 운영하신 분이 커피로인해 내과를 한달에 한번씩 가서 약을 받아서 먹었지만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쉽게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위산과다제를 계속 먹고, 가스, 복부팽창, 타들어가는 통증, 위산과다로 목통증,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났고, 커피를 끊은지 일주일 반에 이러한 증상이 다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분은 커피를 끊고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는 입에 대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커피를 끊어보면 알게 됩니다. 아무리 긴 시간 중독되어 있더라도 일주일 끊으니까 증상들이 완화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커피가 자신의 피로와 몸의 문제를 덮어놓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몸이 보내는 문제 신호
커피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때 우리는 눈치를 채야합니다.
첫째로 커피를 마시고나서 속이 쓰리다면 위 점막이 많이 소실됐다는 신호입니다. 커피는 위 점막을 완전히 쓸어버립니다. 그래서 위 점막이 얇아져서 쓰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계속해서 커피를 마신다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커피를 마시면 트림,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이 있으면 위 기능이 많이 다운된 것이고, 몸 안에 적체된 현상, 처리하지 못하는 내용물들이 위에 계속 잔류하는 현상이 지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사후에 졸리고 커피 없이는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면 커피 중독이 아주 심해졌을 때 상황이고, 몸의 기본적인 기, 혈 순환이 다 다운이 돼 버려서 정상적인 기, 혈이 몸 안에 충분히 내재되어 있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즉, 기와 혈이 고갈된 것입니다. 고갈 되었는데도 몸을 속이면서 더 뽑아 먹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밤에 자주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수면의 리듬, 수면에 의한 몸의 회복 리듬이 깨져서 잠을 자면서 충분히 회복되고 아침에 개운한 상태의 몸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시스템이 안 돌아가는 거예요. 그냥 밤에 얕은 수면에 의해서 쉬어야 될 심장과 세포들이 쉬지 못하고 아침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아침에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또 힘을 내려면 커피 한잔을 마셔야 되는 겁니다.
악순환이 계속 반복 됩니다.
카페인을 안마시면 두통, 무기력이 너무 심하다면 이런 분들은 커피에 대한 의존 상태가 너무 심해져서 중추신경계가 커피가 늘 작동하는 그 시스템으로 변화가 되어버린 겁니다. 커피 없이는 정상적인 사고, 집중 이런게 다 안되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됩니다.
커피는 어떻게 위장을 망가트리나
커피가 어떻게 위장을 망가뜨리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막 입니다. 점액질 분비가 충분히 돼서 위장 표면을 막으로 감싸야지만이 위의 본 세포가 손상되지 않고 위산이나 음식물에 대해서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커피가 여기서 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점막을 완벽하게 말려 버립니다. 꾸준하게 매일매일 열심히 먹으면 다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이 상태는 위축성 위염 진단이 내려집니다. 위점막이 다 사라져 버리는 위축성 위염은 60대가 되야지 한 30% 정도의 빈도로 생기기 시작합니다. 점막을 깎아 내렸을때 우리 위는 버티지 못합니다. 다 변형을 일으키고 문제가 생깁니다. 당연히 증상은 쓰리고 따갑고 역류하게 됩니다.
위장의 점막을 커피가 어떻게 말려버리는지 보면 일단 커피 속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탄닌, 산(pH 4~5)이 들어있습니다.
산이 들어있다보니 고기를 먹을때 커피를 마시면 산성에 의해 소화제 기능을 조금 하게 됩니다. 탄닌과 같은 자극성 물질도 위를 움직이게 만들기 때문에 소화제처럼 착각을 일으키게됩니다. 자극이 있으면 결국 위점막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커피에 카페인과 클로로겐산과 산(pH4~5)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위점막에 점액 분비를 줄여 버립니다. 점액이 분비되지 못하게 억제 시켜 버리는 동시에 위산 분비를 자극 시켜 위산은 더 늘어났는데 위점액 분비는 차단이 되어 결과적으로 위벽이 깎여나가면서 표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2021년 Journal Of Gastroenterology 리뷰 논문에 따르면 '카페인과 커피 유래 산성 물질은 위산 분비를 2~2.5배 증가시고 동시에 점액세포의 분비 기능을 억제한다.' 라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커피를 '조열' 건조하고 열을 유발하는 식품으로 분류 합니다. 조열의 기능을 한다는 것은 촉촉함과 윤택함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커피가 유분을 제거하고 표면을 긁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위산에 의해서 점막이 깎이고, 위산이 많이 분비되었기 때문에 위에 움직임이 늘어나면 이 자극에 의해서 위에 연동 운동 즉 위의 압력이 높아지고 위 표면에 점막이 사라지고 위가 얇아져서 자극에 더 민감해지면 평상시보다 더 세게 움직이게 됩니다. 굉장히 강하게 수축시키게되면, 식도로 독한 역류를 유발하게 되어 위산이 식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위는 위산에 대한 대응 능력이 있지만 식도는 위산이 올라오면 버틸수 없어서 헐어버립니다.
오사카대학에서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커피를 먹으면 30분 이내에 위식도 괄약근이 이완 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총체적으로 역류를 유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점막을 깎고, 위장 압력 높이고, 위식도 괄약근 이완시키고 그 결과로 위가 강하게 수축하면 위산이 식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식도가 타들어가게 되고, 가슴이 아프고 신물이 올라오고 목구멍이 막히고 기침이 나옵니다. 이렇게 위산 역류 증상이 총체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위점막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커피를 계속 마시면 무조건 위점막은 얇아집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잔을 마시더라도 안 먹는 사람에 비해서 깎여 나가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오해
그렇다면 디카페인은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카페인을 제거했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느냐? 별 도움이 안됩니다.
카페인 외에도 탄닌과 산(pH4~5)이 결국 위점막을 깎아내고, 카페인이 없어도 클로로겐산이 카페인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어 카페인을 커피에서 분리해 내기 위해서 화학 공정을 거쳐 화학 약품이 잔류되어 있습니다. 소량이어서 괜찮다고 허가를 받았지만 위험한 물질입니다. 몸에 좋지 않다고 카페인을 빼내기 위해서 몸에 나쁜 화학 제품을 사용한 것이고 그게 또 위에 자극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결코 커피보다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커피에 우유를 타면 더 나을까?
또하나의 대안으로 사람들은 커피에 우유를 타서 마시면 빈 속에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프림을 넣은 믹스커피나 우유를 넣은 커피는 위점막을 보호해줄 것 처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위장이 나쁜 사람에게 그냥 커피를 마시는 것 보다 더 안좋습니다.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등 이런 것들은 거의 똑같이 작용합니다. 점막을 깎아내고, 위 압력을 높이고,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켜서 역류를 시켜버립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있는 우유나 프림은 끈적 끈적해서 커피랑 섞여서 위 안에 들러붙어서 위를 뻑뻑하고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굉장히 불쾌한 감각을 유발하기 시작합니다.
위가 아주 안 좋은 사람들이 라떼나 믹스커피를 먹게되면 울렁거림, 미식거림 이런게 잘 생깁니다. 이런 현상을 한방적으로 '담음'이라고 합니다. 끈적끈적하고 지저분한 뭔가가 위 속에 남아 있게 됩니다. 탈지분유나 우유랑 카페인이랑 섞이면서 찐득찐득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물질로 위가 코팅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커피보다 더 소화력이 저하되고, 트립이 올라오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여기에 달달한 당이 들어가 있으니까 혈중에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에너지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뇌도 당이 들어가니까 잘 작동하는 것처럼 느끼는데, 갑자기 달달한 게 액체 상태로 빠르게 들어오니까 몸에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되고, 혈당 스파이크가 만들어져 혈당이 쫙 올라갔다가 인슐린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뚝 떨어지게 됩니다. 기분이나 에너지가 쫙 올라가다가 갑자기 저혈당 증세로 뚝 떨어지는겁니다. 그러면 저혈당 증세로 혈당이 부족한 현상으로 피로, 무기력, 기력저하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기운저하, 비고프고 허기지고 힘 빠지고 맥을 못추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커피를 먹고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 나 당이 부족해' 하면서 달달한 걸 또 찾게 돼 디저트를 먹으면 또 혈당이 쭉 올라가고 또 다시 뚝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는 인슐린이 고갈이 되어 버립니다. 췌장이 이것을 버틸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는 상태가 됩니다.
커피 중독 발생의 메커니즘
이렇듯 커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커피가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쉽게 끊어지지가 않죠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중독이 발생했는지 알아야지만 이것을 끊어낼 수가 있고 중독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기에 이것을 끊어내기조차 어려운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데노신 수용체 증가
커피가 아데노신이 들어갈 수용체에 대신 들어가서 속인다고 알려드렸습니다. 피로한데도 불구하고 아데노신 수용체가 피로를 인지하지 못하게 아데노신 자리를 카페인이 차지해버려서 피로를 못 느끼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뇌는 '아데노신이 이렇게 많은데 왜 피로 반응이 나타나지 않지?' 라며 '어? 수용체가 부족한가 봐' 라고 느껴서 수용체를 막 늘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전에는 커피 한잔 마시면 눈이 초롱초롱해졌지만, 수용체가 많아지면 피로 물질인 아데노신이 이 수용체랑 결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커피를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커피는 수용체가 늘어나는 몸의 변화까지 유발해 버린 것입니다. 즉, 몸의 구조까지 바꿔 버린 겁니다. 커피를 계속 집중적으로 마시는 것으로 부터 몸이 시스템을 바꿔 버린 것입니다.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왜 이렇게 내 몸에 많이 떠돌고 있지? 왜 작동을 안하지? 라고 해서 수용체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펼치는 겁니다. 단순히 커피를 한잔 마셨을때 그 물질에 의해서 중독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게 됐기 때문에 중독이 발생하는 겁니다.
도파민 민감도 감소
커피를 마시면 대부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것은 커피가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대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극을 줘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도파민 분비는 어떤 쾌락을 만들어내고 기분 좋음을 만들어내는데 그런 지속적인 기분 좋음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거의 운동이나 좋은 습관 또는 몰입해서 뇌를 사용한다든가 이런 긍정적인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는 지속 가능하고 굉장히 대량의 도파민을 문제없이 시스템상에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도파민이 즉각적이고 짧고, 얕고, 자극적이게 분비가 됩니다. 이것은 약한 수준의 마약처럼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짝 기분 좋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카페인을 계속 먹으면 뇌에서는 이 신호를 계속 받게되고 기본적인 도파민 분비량 전체를 줄여 버립니다. 그러면 기분이 우울해지게 됩니다. 평상시에 기분이 좋을 많한 상태에 서도 기분이 업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분 좋게 하려고 커피를 대량으로 마시기 시작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세월이 가면 갈 수록 커피 없이 의욕이 나지 않고 기력은 점점 떨어지고 아침의 상쾌함은 자동으로 생기는 게 아니고 커피를 마셔야지만 생기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테이크아웃 커피점 앞에 줄을 서있습니다. 출근하면서 커피를 한잔씩 들고 갑니다.
커피는 피로를 가려버리는 마취제에 불과합니다. 계속 마시다보면 피로가 줄어드는 게 아니고 피로 물질들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피로가 계속 누적이 될 때 사람들은 덜 피곤하고 싶고, 깨어있고 싶고, 더 많은 각정을 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각성은 결국 피로를 또 유발하게 됩니다. 피로에 피로가 쌓이는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피로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고, 내분비계의 복원력이 감소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의 기본 성능 자체가 저하된다고 합니다.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은 몸이 변한다는 겁니다. 이 말은 내 몸이 카페인이 늘 투입되는 그 상황에 맞게 몸이 변화가 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카페인이 들어와서 작용하고, 내 몸에서 빠져나가고 내 몸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내 몸에 개입해서 시스템을 바꾸고 유전자까지 바꿔버린다는 겁니다.
이렇게 커피에 중독된 삶을 살다보면 결국 두통, 짜증, 피로, 무기력, 우울감 이런 것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사람들은 그게 지속된 커피 때문에 그런지를 잘 모릅니다. 그냥 커피는 삶의 활력소, 커피는 좋은거 라고만 생각합니다.
커피를 마셨을 때 투입된 카페인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까지 6시간이 걸립니다. 2시에 커피를 마시면 8시에 내 몸에 잔류하는 카페인의 양은 50%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겁니다. 오후에 점심 먹고 마신 커피가 밤에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뇌파를 얕게 유지하면서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세포가 회복되는 기전을 방해하게 됩니다.
커피가 없으면 안 돌아가는 세상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 세상을 누가 만들어 놨을까요? 커피로 인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입니다.
왜? 사람들한테 가장 팔기 좋은 제품은 중독을 일으키는 제품들입니다. 설텅이라든가 달달한 음식들, 그리고 커피, 더 심하게는 마약 중독, 중독되는 제품만큼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이 없습니다. 커피나 담배처럼 합법적으로 판매하면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지만 판매가 허용된 이런 제품들은 개인이 컨트롤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여기서부터 탈출하려면 똑똑해야 되고 본인의 의지가 강해야 되고 이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중독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기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남들이 다 먹던지 말던지 나는 안 먹을 수 있어야 됩니다.
사람들은 함께 커피숍에 갔는데 다들 커피를 마시는데서 혼자 멀뚱멀뚱 있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 먹을 수 있습니다. 안 하면 됩니다.
출처 : 유튜브 커피가 일으키는 진짜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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